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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리콘밸리 SVB 은행 파산 고속 금리인상이 원인이슈 2023. 3. 14.
Silicon Valley Bank(실리콘밸리 은행). 스타트업 및 기술 금융에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실리콘밸리 은행(SVB)이 2023년 3월 10일 파산했습니다. 실리콘밸리 SVB 은행은 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090달러인 미국 내 16위 은행입니다.
<블룸버그>는 "이번 사태가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첫번째 은행 파산으로 경기 침체가 도래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."고 평가했습니다.
이와 같은 원인에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라는 배경이 있는데요, 실리콘밸리 SVB 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국채수익률(시장금리)이 낮아지자 채권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지난해부터 미중앙은행(FED)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큰 손실을 봤습니다.
여기에 금리 인상 여파로 실리콘밸리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들의 예금이 급감하면서 SVB 은행은 자금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18억 달러(2조 3814억원)의 손실을 안고 국채를 매각했습니다. 이러한 사실이 공표되면서 주가가 60% 이상 폭락하고 고객들의 인출이 가속화, 악순환이 벌어진 것이 세부적인 파산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
지난 1년간 연방준비제도가 밀어붙인 초고속 기준 금리 인상으로 '결국 올 것이 왔다'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며, 가파른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만큼 국내 은행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.
현재까지는 실리콘밸리 SVB 은행의 파산이 타 은행으로 확산되어 또 다른 부문의 위기가 발생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하지만,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를 얼마나 더 높게 올리는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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